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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E (levodopa/carbidopa/entacapone)치료는 EODWO (용량말기 약효소진 증상,End-of-Dose Wearing Off)를 가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증상을 개선하지만, QoL (Quality of Life)이 이에 비례한다는 연구는 보고된 적이 없다. 이 연구는 LCE로 즉시 교체(Immediate Switch, IS)한 경우와 지연 교체(Delayed Switch, DEL)한 경우 EODWO를 가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및 QoL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였다.
연구방법
안정된 용량의 LC (levodopa/carbidopa)를 사용하는 EODWO를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개방성 연구로 계획되었다. IS 군은 177명, DEL 군은 173명이었다. IS 군은 처음부터 LCE로 교체하였으며, DEL 군은 4주 후 교체하였다. 1차 효과 판정 변수는 UPDRS (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III 점수이며 기준선과 4주에 측정하였고, QoL 측정은, PDQUALIF, PDQ-39를 사용하여 기준선, 4주, 8주 및 연구 종료시점에 측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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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UPDRS III 점수는 두 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IS, 3.7U, p<0.0001; DEL, 1.8U, p=0.0018). 하지만, IS 군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1.9U, p=0.0148)<그림 4>. IS 군에서 8주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PDQUALIF(2.2U, p=0.0133), PDQ-39(5.8U, p=0.0001) 점수가 감소하였다. PDQ-39의 하부영역 중 일상생활 및 활동성 영역에서 4주에 평가 하였을 때, IS 군이 유의하게 더 큰 감소를 나타내었다.
부작용은 설사(14.5%), 오심(12.3%), 어지럼증(8.4%)이 관찰되었다.
논문 요약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중뇌의 흑질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계속 소실되어 없어지는 질병이다.
파킨슨병의 약물치료는 도파민을 보충하여 도파민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파민 전구물질인 levodopa를 외부에서 공급하거나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Levodopa는 반감기가 매우 짧아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Levodopa는 말초에서 dopa-decarboxylase에 의한 decarboxylation과 COMT (Catechol-O-Methyltransferase)에 의한 O-methylation 두 가지 경로를 통하여 대사된다. LC 복합 제제 사용시 중추 신경계에서 작용이 길어지게 되어,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 효과가 현저히 개선된다. 현재 LC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처방되는 약제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LC 치료는 levodopa의 짧은 반감기로 인하여 제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 투약을 하기 전에 EODWO와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COMT 억제제인 entacapone이 개발되어 LC에 추가되면서 levodopa의 생체이용률이 더 좋아지게 되었다. Entacapone은 levodopa의 생체이용률을 30~50% 증가시키고, 반감기를 85%까지 증가시켜, LC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entacapone을 같이 투여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이 논문에서는 EODWO를 가진 파킨슨병에서 LC를 LCE로 IS 군과 DEL 군에서 운동증상과 QoL를 비교하였으며, IS 군에서 운동증상의 호전 및 QoL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
안정된 용량의 LC를 사용하면서 EODWO를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LC를 LCE로 교체 투여한 경우 IS 군 및 DEL군 모두에서 운동증상개선 효과가 있었다. IS 군과 DEL 군을 비교하였을 때 IS 군이 DEL 군에 비해 더 많은 운동증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8주에 측정한 QoL도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김지언, 대구가톨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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