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2일 토요일

Levodopa/Benserazide HCI Dispersible Tab. 증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교수
증례
68세 남성이 2004년부터 시작된 우측 손떨림과 서동증 그리고 종종 걸음을 걷는 보행장애의 증상으로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2006년부터 본원에서 약을 복용하였다.
진찰 소견
약물 복용 후 4-5년간은 약 효과가 잘 유지되었으나 2011년경부터는 약을 복용하고 2시간 후에 약효과가 나타나는 현상(delayed on)과 약효과의 동요현상(wearing off)이 나타났다. 특히 약효과가 없을 때는 보행동결(freezing of gait)이 있었고, 약효과가 있을 때는 몸이 꼬이는 증상(dyskinesia)이 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기 증상은 외래에서 파킨슨 약물을 조절하면서 점차로 호전되었으나, 2014년 2월 뇌경색(Left hemiparesis) 발생 이후 약을 복용하여도 종종 약효가 나타나지 않고(no-on) 파킨슨 증상의 악화를 보여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삼킴장애도 심한 상태로 악화되었다. 이에 입원 후 파킨슨 일기(Pd Diary)를 통해 약물복용과 파킨슨 증상의 변화를 파악하였다. 파킨슨 일기와 진찰을 통해 파악한 문제는 파킨슨 약물의 효과 발현 지연과 동요현상 그리고 전체적인 약물 효과의 저하였다.
처방 및 치료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약을 식전에 복용하는 것으로 바꾸었고 헬리코박터균이 위내에 서식하는 경우에도 약 효과의 지연 발현을 유발할 수 있어, 요소호기검사를 하였으나 헬리코박터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약 효과가 지속되어 나타나지 않고, 약 기운이 있을 때도 증상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의 투약 횟수를 늘리고, 약의 전체 용량을 증량하면서 레보도파 제제의 체내 분해를 억제하여 생체이용률을 높여주는 엔타카폰제를 첨가하였다. 처방 변경후에는 약물소진현상이 호전되었으나 여전히 약 효과가 지연되어 나타나, Levodopa/Benserazide HCI Dispersible Tab.을 매 투약시 함께 복용하도록 하였다. Levodopa/Benserazide HCI Dispersible Tab. 처방 후 약 효과의 지연발현이 호전되었을 뿐 아니라, 손떨림과 보행동결 증상도 호전되어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고찰
이처럼, 파킨슨 병이 오래되거나, 위내 헬리코박터균이 서식하는 경우, 고단백식이 등 식사에 의해서도 약효과가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는데, 상기 환자는 식전으로 약 복용을 변경하고, 헬리코박터균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도 지연 발현이 지속되어, Levodopa/Benserazide HCI Dispersible Tab. 투약으로 지연 발현이 해결된 경우이다.
입원시 투약은
Madopar 1T tid, Sinemet-CR 1T tid, Requip 2mg tid (식후 30분)
입원후 처방 변경
Madopar 1T qid, Madopar-HBS 1T Qid, Entacapone 100mg qid, Madopar-Dispersible 0.5T qid, Requip 1mg qid (식전)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4071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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